세인트 판크라스역에서 출발한 유로스타는 프랑스 파리 노드역에 오후 8시에 도착했다. 파리근교, 이벨린스(st quentin en yvelines)에 사는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맞벌이하는 친구네 부부가 흔괘히 자기 집에서 지내다가라고 허락해줬다. 나에게 내어줄 방은 없고 거실 쇼퍼에서 자는 것이였지만, 내가 언제 현지인 집에서 자보나? 친구가 너무 고마웠다. 파리는 서울에 비하면 1/6의 작은 면적이지만 인구는 2배가량 많다. 런던과 더불어 비싼 임대료의 대표적인 도시로, 서민들은 비싼 주차비로 인해 파리로 차를 가져오는것 조차 부담된다고 한다. 친구에게 왜 이리로 이사왔냐고 물으니 현재 임대료로 파리에서 지내려면 지금의 절반 크기로 집을 줄여야 한단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주거의 문제는 만국 공통인..
72년 동안 당시 유럽의 최강대국 프랑스를 통치했고, 유럽 최고의 궁전을 건축한 루이 14세. 그는 무려 36,000명의 인부와 6,000마리의 말을 동원해서 베르사이유 궁전를 완성했다. 태양의 신, 아폴로를 표방하던 그답게 하찮은 평민의 막대한 희생(사고와 말라리아)에도 불구하고 무려 24년 동안 궁전을 지었다. 한때 해가지지 않는다는 영국도 많은 문화유산이 갖고 있지만, 프랑스에 비하면 한수 아래다. 또한 유럽 어느나라의 궁전을 견주어 베르사이유 궁전의 스케일에 견줄만한 궁전이 없다. 궁전 안에는 300m 길이의 거대한 복도, 회의실, 도서관, 황실용 개인 아파트, 여성용 거실과 개인 예배당 등이 좁은 복도, 계단, 벽장과 부엌으로 얽혀있다. 장식을 보면 베르사이유는 로마제국 이후에 가장 사치스럽게 ..
첫번쩨 돋보기 상품은 " 공 룡 놀 자 " 유아기 시절의 놀이가 유년기의 놀이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아기때는 디지털보다는 고전적인 아날로그식 놀이를 기반으로 하는것이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겠다. 유아기, 유년기를 거치는 동안 남아라면 거의 공통적으로 흥미를 끄는 대상이 있는데,, 티라노사우르스로 대표되는 공룡이라하겠다. 아이들의 기호에 따라,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르스 등 다양한 공룡들이 존재하고, 영화 쥬라기 파크에서도 보듯이 공포화 동경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남아들의 동심을 담아 "프롬"사에서 아이디어 가득한 "공룡놀자" 가 출시됐다. 공룡놀자는 투명아크릴에 디지탈인쇄로 어린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모티브로 새로운 개념의 모양자이다. 모양자와 같이 구성된 ..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행 터키항공 비행기편을 기다리며, 낭만적인 이스탄불의 추억들이 생각난다. 기회가되면 재방문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저 비행기가 런던 게트윅 공항까지 데려다줄 뱅기,,, 안전하게 도착해주길,, 런던에 도착후, 다음날 박람회 참석하고 파리에 가야해서, 숙소를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세인트 판크라스역근처에 예약했다. 런던의 물가가 비싼건 익히 알고 있었으므로 호텔의 수준은 기대하지도 않았다. 엑셀시어 호텔 런던 (Excelsior Hotel London) 별이 3개,,,, 그런데, 개별 화장실이 없다. 층별 공동화장실과 공동 샤워실,,,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호텔이다. 1박당, 세금포함 9만5천원, 정말 이스탄불이 그립다. 난방이 안되서 추워서 잠을 두번이나 깼다. 그리고 알람인..
아야소피아 다음 술탄마호멧 지구를 더 둘러볼 생각이였으나, 친구가 빨리 오라고 보챈다. 어짜피 하루 더시간이 남아있으므로,,, 톱카프궁전을 뒤로하고 이스탄불 아시아 지구로 갔다. 어제 친구의 생일잔치인데 같이 참석 할생각이 있냐고 물으니,, 나야 주저없이 OK.. 터키인의 생활상도 알겸,, 얘네들은 어떻게 놀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목적지는 마르마라이(marmaray) 라인 거의 끝인, 카르탈(kartal)역. 이스탄불내 아시아 지구인 카르탈에 가기위해서 보스포로스 해협을 해저터널로 지나야한다. 생각보단 발전된 교통기반시설에 놀랐다. 그리고 지하철에 또한번 놀라고,,,, 그리고 발견한 마크,,, 현대차그룹 산하 기업 현대로템이 만든 지하철이였다. 이런걸 볼때면 애국심이 샘 솟는다. 생일잔치 장소인 라이..
블루모스크에서의 감동을 간직한 채, 바로 옆 아야소피아에 갔다. 블루모스크는 박물관의 성격이 강하나, 아야소피아는 실제로 이슬람예배를 하고있는 모스크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도 그리 많지않아, 관람하기엔 좋은듯했다. 건축양식은 블루모스크와 비슷했고, 내부 조명은 더욱 밣았으며, 보고싶었던 이슬람 예배를 볼수 있었고, TV에서나 간혹 들으수 있었던 코란의 의식도 들을수 있었다. 모든 종교란것이 근본적인 목적은 자기수양이며, 선을 목적으로한 수행이지만, 여러 종교간의 분쟁으로 타 종교에 대한 이질적인 감정을 가지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순간 만큼은 그런 이질감을 내려놓고, 그냥 인간 근본의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나이롱 천주교 자신인 난, 코란과 함께 가족과 친구, 친지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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